배달의민족 한나체 Pro 리뷰 — 빽빽한 두 줄 제목이 필요할 때
배달의민족 한나체 Pro는 친근한 두 줄 제목을 작은 면적에 촘촘히 쌓을 때 힘을 쓴다. 1.03em의 낮은 줄 높이와 좁은 자폭, 단일 굵기가 실제 카드와 포스터에서 만드는 차이를 살폈다.
다루는 폰트 · 배달의민족 한나체 Pro

말을 거는 듯한 짧은 제목을 두세 줄로 빽빽하게 쌓을 때 배달의민족 한나체 Pro의 성격이 살아난다. 한글과 라틴이 모두 조밀하고 기본 줄 높이가 매우 낮아 작은 면적에서도 제목 덩어리를 만들기 쉽다. 차분한 본문이나 다른 브랜드의 중립적인 인상을 맡기기에는 목소리가 너무 뚜렷하다.
이번 주말 우리 동네 장터 · 오전 11시부터 시작합니다
실제 문장으로 보는 인상
획획클럽의 Regular WOFF2에서 한글 ‘한’의 잉크 높이는 0.730em, 진행폭은 0.846em이다. 라틴 표본 Hamburgefonstiv도 7.551em으로 조밀하다. 같은 font-size를 적용하면 다른 굵은 제목체보다 작고 얌전해 보일 수 있으므로, 숫자만 맞추지 말고 눈에 보이는 크기를 기준으로 한 단계씩 키워 보는 편이 좋다.
가장 큰 특징은 기본 줄 높이 1.03em이다. 두 줄 제목이 거의 붙어서 하나의 면처럼 보이기 쉬운 값이다. 포스터와 모바일 카드에서는 장점이지만, 긴 문장에서는 받침과 다음 줄이 답답하게 맞붙는다. 본문에 꼭 써야 한다면 줄 높이를 별도로 넉넉하게 지정하고 작은 화면에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
오늘의 메뉴
따뜻한 한 끼와 시원한 한 잔
잘 맞는 곳
친근한 행사 제목, 짧은 광고 카피, SNS 카드, 굿즈 문구처럼 말투와 표정이 필요한 자리에 어울린다. 이 자산에서 파싱된 feature tag는 aalt·calt·kern이다. 자동 기능이 있더라도 큰 제목에서는 줄바꿈과 글자 사이를 최종 크기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피하는 편이 나은 곳
문자 범위도 미리 봐야 한다. 현재 자산은 KS X 1001 상용 한글 2,350자를 포함한 총 2,578개 코드포인트를 매핑한다. 기본 라틴은 95자 중 94자, 라틴-1 보충은 96자 중 39자, 한글 낱자는 94자 중 51자다. 드문 한글과 외국어 이름, 낱자만 크게 쓰는 카피에서는 다른 폰트가 섞일 수 있다.
한나체 Pro · 짧고 친근하게, 두 줄은 단단하게
실무에서 확인할 것
카탈로그와 현재 서빙 자산은 모두 굵기 400 한 종으로 기록돼 있고 가변 축은 없다. 획획클럽이 표시하는 것은 상용 한글 중심의 정적 WOFF2이며 용량은 109.1 KiB다. 원본 패밀리나 다른 배포 파일에 대한 설명을 현재 미리보기 자산의 기능으로 곧바로 옮기지 말고, 여기서 실제로 보이는 문자와 수치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비슷한 폰트와 비교하기
제목체는 글자 크기와 줄 높이를 함께 봐야 한다. 같은 두 줄 카피에 한나체 Pro와 검은고딕 등 다른 제목체를 갈아 끼우면 한 줄에 들어가는 글자 수, 문장 덩어리의 높이, 브랜드 인상이 얼마나 강하게 남는지가 보인다. 그 차이가 곧 선택할 이유이자 피할 이유다.
숫자만으로 고르기 어렵다면 같은 문구를 나란히 놓아 보면 된다. 배달의민족 한나체 Pro 상세에서 후보에 담아 폰트 시뮬레이터로 가져가자. 확인할 기준은 두 줄 문장의 높이, 친근한 인상의 강도, 작은 크기의 획 뭉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