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렛 리뷰 — 한글은 단단하게, 라틴은 넉넉하게 쓰는 명조
함렛은 한글은 단단하게, 라틴은 넉넉하게 보이는 한영 혼용 명조다. 에디토리얼 제목과 본문에서의 장점, 작은 캡션과 드문 한글에서의 한계를 실제 웹폰트 수치로 살폈다.
다루는 폰트 · 함렛 (Hahmlet)

한글과 영문이 자주 섞이는 에디토리얼이라면 함렛의 성격이 잘 맞는다. 획 대비가 분명해 제목에 힘이 생기고, 한글은 비교적 조여 있으면서 라틴은 넉넉해 영문 이름이나 숫자가 문장 속에서 묻히지 않는다. 작은 UI 문구나 최대한 중립적인 긴 문서에는 더 차분한 후보가 어울린다.
새 계절의 기록 HAHMLET 2026 · 천천히 읽고 오래 남기는 문장
실제 문장으로 보는 인상
획획클럽이 실제로 표시하는 Regular WOFF2를 재면 한글 표본 열한 자의 폭은 10.230em, 한 글자 평균은 0.930em이다. 라틴 표본 Hamburgefonstiv는 8.681em이다. 같은 배치에서 한글은 단단하게 모이고 라틴은 숨을 넓게 쓰는 편이라, 국문 제목 뒤에 영문 브랜드명이나 호수를 붙이는 구성에서 균형을 잡기 쉽다.
세로 비례도 확인할 만하다. 한글 ‘한’의 잉크 높이는 0.796em이고 기본 줄 높이는 1.448em이다. 폰트의 기본값에만 맡기면 제목 두 줄이나 인용문 사이가 예상보다 벌어질 수 있다. 웹 본문에서는 글자 크기만 정하지 말고 줄 높이까지 함께 고정하는 편이 안전하다.
전시 안내 · 10월 18일 금요일 오후 7시, 오래 읽을 문장을 만납니다
잘 맞는 곳
문화 행사 포스터, 책과 전시를 다루는 웹페이지, 한영 병기가 많은 브랜드 스토리, 숫자와 연도가 섞이는 에디토리얼에서 제 몫을 한다. 이 자산에서 파싱된 기능 태그에는 tnum과 pnum, numr와 dnom이 포함돼 숫자 폭과 분수 조판을 선택할 여지도 있다. 실제 결과는 사용하는 편집기와 CSS 설정까지 넣어 봐야 알 수 있다.
피하는 편이 나은 곳
가는 획과 문자 범위는 미리 짚고 넘어가야 한다. 작은 캡션에서는 대비가 약한 획이 먼저 흐려질 수 있다. 실제 자산은 현대 한글 2,788자와 KS X 1001 상용 한글 2,350자를 담지만 현대 한글 11,172자 전체를 포함하지는 않는다. 사람 이름이나 드문 지명이 들어가는 작업이라면 최종 원고 전체를 미리 찍어 보는 것이 좋다.
한글은 단정하게 · Latin stays open · 0123456789
실무에서 확인할 것
카탈로그의 함렛 패밀리는 100부터 900까지 아홉 굵기와 가변 폰트 지원으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획획클럽에서 이 글을 그리는 파일은 굵기 400의 정적 WOFF2 한 개다. 용량은 168.4 KiB이고 가변 축은 없다. 여기서 Regular의 인상을 확인한 뒤, 굵기별 위계가 필요한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공식 배포본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비슷한 폰트와 비교하기
같은 문구를 나란히 놓으면 판단이 빨라진다. 획획클럽 시안에서 함렛과 본명조, 마루부리를 번갈아 적용해 한글 폭, 영문 존재감, 두 줄 제목의 간격을 보면 함렛의 자리가 또렷해진다.
숫자만으로 고르기 어렵다면 같은 문구를 나란히 놓아 보면 된다. 함렛 (Hahmlet) 상세에서 후보에 담아 폰트 시뮬레이터로 가져가자. 확인할 기준은 한글 폭, 영문 존재감, 두 줄 제목의 간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