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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텐다드·SUIT·본고딕, 한글 UI 폰트는 무엇으로 고를까

프리텐다드·SUIT·본고딕을 같은 카드와 버튼 문구에 놓고 정보 밀도, 숫자, 굵기, 문자 범위를 비교한다. 익숙한 인상보다 실제 제품 화면에서 결정할 기준을 정리했다.

다루는 폰트 · 프리텐다드 (Pretendard)

한글 UI 폰트를 고를 때 프리텐다드, SUIT, 본고딕은 자주 같은 후보 목록에 오른다. 셋 다 차분한 고딕이라 첫 화면만 보면 차이가 작아 보인다. 카드 폭이 좁아지고 숫자와 영문이 섞이며 사용자가 직접 이름을 입력하는 순간부터 결과가 갈린다. 비교는 실제 제품 문구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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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문장과 같은 조건에서 시작한다

후보마다 다른 예문을 쓰면 폰트의 차이와 문구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다. 제목, 본문, 버튼, 숫자 열을 한 세트로 만들고 크기와 굵기, 글자 사이, 컨테이너 폭을 고정하자. 첫 비교에서는 색과 배경도 그대로 둔다. 바꿀 것은 font-family 하나뿐이다.

짧은 브랜드 문구만으로는 UI 적합성을 판단하기 어렵다. “저장” 같은 두 글자 버튼, 조사까지 붙은 메뉴, 날짜와 가격, 두 줄짜리 오류 안내를 함께 넣어야 한다. 실제 서비스에서 자주 바뀌는 문장이 후보를 더 빨리 가른다.

프리텐다드는 정보 밀도와 숫자를 본다

Pretendard 공식 저장소는 아홉 굵기와 가변 폰트를 제공한다고 안내한다. 여러 역할을 한 패밀리로 묶기 쉽지만, 굵기가 많다고 전부 토큰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본문 400, 강조 500, 제목 700처럼 자주 쓰는 세 단계부터 비교하고 줄바꿈이 달라지는지 본다.

카드와 설정 화면에서는 한글 사이에 숫자, 영문 약어, 슬래시가 자주 낀다. 금액의 쉼표가 뭉치지 않는지, 0과 8이 작은 크기에서도 구분되는지, 한글과 숫자의 높이가 한 줄에서 어색하지 않은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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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는 작은 UI 본문에 놓아 본다

SUIT 공식 소개는 이 서체를 UI 본문용 폰트로 설명하며 정적·가변 WOFF2를 함께 제공한다. 설명만 믿고 선택을 끝내지는 말자. 12~16px 라벨, 보조 설명, 비활성 탭처럼 획이 가늘어지는 자리에서 받침과 문장부호가 또렷한지 직접 본다.

같은 400이라도 화면에서 느껴지는 무게와 자폭은 다를 수 있다. 프리텐다드에서 맞던 버튼 폭이 SUIT에서도 유지되는지, 한 줄 설명이 두 줄로 넘어가며 카드 높이를 바꾸지는 않는지 살핀다. 작은 차이가 목록 열두 개에서 반복되면 화면 리듬이 크게 달라진다.

본고딕은 예측하기 어려운 입력에 넣는다

본고딕은 입력 문구를 미리 통제하기 어려운 화면에서 비교 가치가 크다. 획획클럽 카탈로그에 기록된 문자 범위와 실제 배포본을 확인하고, 사람 이름·주소·드문 음절·괄호·한자를 섞은 표본을 넣는다. 모든 후보가 같은 글자를 표시하더라도 폴백이 끼면 높이와 굵기가 달라질 수 있다.

본문용 고딕을 고르는 일은 가장 예쁜 한 문장을 찾는 작업이 아니다. 자주 쓰는 글자가 안정적으로 보이고, 예상 밖의 입력이 들어와도 레이아웃이 버티는 후보를 찾는 쪽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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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택은 시안 한 장에서 내린다

세 후보를 한 화면에 동시에 펼쳐 놓기보다 같은 시안을 차례로 갈아 끼우면 차이가 선명하다. 먼저 본문 400에서 줄바꿈과 카드 높이를 기록하고, 이어서 500과 700의 대비를 본다. 숫자 열, 긴 오류 문구, 사용자 이름까지 통과한 후보만 남긴다.

프리텐다드 상세에서 후보를 담은 뒤 폰트 시뮬레이터에 실제 카피를 올려 보자. 비교 기록에는 “깔끔하다” 대신 한 줄 유지 여부, 숫자 식별, 작은 글씨의 받침, 누락 문자처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이유를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