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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와 A4에 무료 폰트를 얹기 전, 배포 전에 확인할 여섯 가지

템플릿을 남에게 보냈을 때 글자가 달라 보이는 문제를 배포 전에 잡는 여섯 항목이다. 굵기를 숫자로 적는 것부터 폰트 포함 저장까지 순서대로 정리했다.

다루는 폰트 · 에스코어드림

템플릿을 배포했을 때 사람마다 다른 화면이 나오는 원인은 대부분 "내 PC에서만 맞는 값"이다. 굵기, 설치 여부, 문자 범위 세 가지가 그것이고, 배포 전에 여섯 항목만 확인하면 대부분 잡힌다. 2026년 10월 1일 기준 획획클럽 카탈로그 116종은 전부 인쇄 매체 사용이 허용돼 있어 이 단계에서 라이선스가 막는 일은 없다. 다만 배포 절차가 필요한 폰트는 따로 있다.

붙임 1. 사업 추진 일정 및 예산 집행 계획

여섯 항목을 순서대로 본다

  1. 본문 굵기를 숫자로 적었는가 — 문서 첫 장이나 서식 안내에 "본문 300"처럼 명시한다.
  2. 받는 사람이 폰트를 설치할 수 있는가 — 배포 절차가 있는 폰트인지 먼저 확인한다.
  3. 문서에 나올 글자가 다 나오는가 — 이름·한자·기호를 붙여 넣어 본다.
  4. 숫자 열이 세로로 맞는가 — 표 안의 금액을 세로로 훑어본다.
  5. 인쇄본에서 본문이 뭉개지지 않는가 — 한 장만 실제로 출력해 본다.
  6. 고정 레이아웃에서 줄이 넘치지 않는가 — 가장 긴 문장이 든 쪽부터 확인한다.

굵기는 반드시 숫자로 적는다

문서 프로그램은 굵기를 지정하지 않은 글자를 보통 Regular, 곧 400으로 그린다. 그런데 KoPubWorld 돋움·바탕과 서울남산체에는 400이 없고, 에스코어드림에는 600이 없다. 없는 굵기를 요청받으면 프로그램이 가장 가까운 값을 쓰거나 스스로 굵게 그린다.

그래서 서식 안내에 "제목 700, 소제목 500, 본문 300"처럼 숫자를 적어 두는 것이 가장 빠른 예방이다. 등간격으로 보이는 조합을 머릿속으로 짤 때 특히 조심하자. 에스코어드림에서 400·600·800을 잡으면 가운데가 비어 그 줄만 다른 굵기로 대체된다.

배포 절차가 있는 폰트인지 먼저 본다

사내 여러 대에 같은 서식을 깔아야 한다면 폰트를 함께 전달하게 된다. 이때 폰트마다 조건이 다르다.

에스코어는 개인과 기업의 상업적 사용을 무료로 허용하고 재배포까지 허용한다. 반면 KoPub 서체는 홈페이지에서 사용 등록을 해야 하고 사전 승인 없는 수정·변형이 금지된다. 어느 쪽이든 폰트 파일 자체를 팔거나 유료로 넘기는 것은 막혀 있다. 사내 배포 링크를 만들기 전에 이 줄을 한 번 확인하면 나중에 되돌릴 일이 없다.

문서에 나올 글자를 미리 붙여 넣어 본다

획획클럽의 미리보기 자산은 KS X 1001 상용 문자 2,350자를 담은 웹폰트 서브셋이다. 일상적인 보고서 문장은 이 범위에서 거의 해결되지만, 사람 이름과 드문 한자는 사정이 다르다.

확인은 직접 붙여 넣는 쪽이 빠르다. 임원 명단, 거래처 상호, 지명이 든 문단을 통째로 옮겨 보고 글자 하나가 다른 모양으로 튀는지 본다. 튀는 글자가 있으면 배포처에서 원본 파일을 받아 문서 프로그램에서 다시 확인한다.

숫자 열과 인쇄본은 따로 확인한다

표가 든 문서라면 금액 열을 세로로 훑어본다. 숫자 폭이 글자마다 다른 서체에서는 1이 든 줄만 안쪽으로 밀려 들어간다. 이 문제가 계속 걸리면 표 안의 숫자에만 고정폭 서체를 쓰는 방법이 있다. 다만 고정폭은 글자 사이가 넓어 본문에는 쓰지 않는다.

인쇄는 화면과 다르게 나온다. 잉크가 번지면서 획이 조금 두꺼워지기 때문에, 화면에서 딱 좋았던 가는 굵기가 종이에서 뭉개질 수 있다. 본문 굵기를 정한 뒤 한 장만 실제로 출력해 보자. 이 한 번이 전체 문서의 굵기 기준을 정해 준다.

2026년 3분기 집행액 1,182,400원 · 잔액 317,600원

고정 레이아웃은 가장 긴 문장부터 본다

웹 화면과 달리 슬라이드와 A4는 쪽 크기가 고정돼 있다. 폰트를 바꾸면 글자 폭이 달라지고, 한 줄에 들어가던 문장이 두 줄이 되면서 아래 요소를 밀어낸다.

전체를 다 볼 필요는 없다. 가장 긴 제목이 든 쪽, 표가 가장 큰 쪽, 각주가 있는 쪽 세 군데만 먼저 열어 본다. 이 세 곳이 버티면 나머지는 대체로 따라온다.

이 점검표가 해결하지 못하는 것

폰트를 문서에 포함해 저장하는 기능은 확실해 보이지만 대가가 있다. 파일이 커지고, 프로그램이나 공유 플랫폼에 따라 포함이 무시되기도 한다. 최종본을 PDF로 내보내면 글자 모양은 지켜지지만 받는 사람이 내용을 고칠 수 없다. 편집용과 배포용을 나누는 편이 현실적이다.

이 글은 권장 글자 크기나 여백을 숫자로 제시하지 않는다. 문서 규격과 인쇄 조건이 조직마다 달라 우리가 측정한 값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출력 한 장과 가장 긴 쪽 세 군데라는 확인 방법을 적었다.

폰트 후보를 아직 못 정했다면 순서가 반대다. 보고서·PPT 무료 폰트 비교에서 굵기 목록으로 후보를 줄이고 돌아오자.

자주 나오는 질문

한 문서에 폰트를 몇 개까지 쓰나. 제목용 하나와 본문용 하나, 둘이면 충분하다. 표 숫자만 고정폭으로 빼는 정도가 예외다.

가는 굵기를 본문에 써도 되나. 화면 전용 문서면 괜찮고 인쇄가 섞이면 한 단계 올리는 편이 안전하다. 출력 한 장으로 바로 판단된다.

서식 안내에 무엇을 적어야 하나. 폰트 이름, 굵기 세 값, 받는 곳 링크 이 세 줄이면 된다. 굵기를 숫자로 적어 두는 것이 핵심이다.

여섯 항목을 한 번에 돌려 보려면 폰트 시뮬레이터에 실제 슬라이드 한 장을 캡처해 올리고 제목과 본문 두 줄을 얹어 보자. 5분이면 굵기 층과 줄 넘침까지 확인된다. 통과한 값은 서식 안내에 그대로 옮겨 적는다.